롱보드 국제 대회 총정리 – 어떤 종목이 있고 어디서 열리나?
많은 사람들은 롱보드를 단순한 취미나 거리에서 타는 감성적 이동 수단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롱보드는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는 국제적인 스포츠 장르다.
그런데 롱보드는 스케이트보드와 달리,
올림픽 같은 거대한 무대에는 올라가지 못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종목이 다양하고 대회 방식이 표준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롱보드의 주요 종목별 국제 대회들을 정리하고,
각 대회가 어떤 형식으로 열리고 있으며
어떤 나라에서 주로 개최되는지를 알아보려 한다.
이걸 보면, 롱보드가 얼마나 ‘전 세계에서 경쟁되고 있는 스포츠’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롱보드 대회는 크게 3가지 장르로 나뉜다
롱보드 대회는 대체로 아래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카테고리 | 설명 |
다운힐 | 빠른 속도로 언덕을 내려오며 타임어택 or 1:1 레이스 |
댄싱/프리스타일 | 데크 위에서 다양한 스텝과 트릭을 선보이는 예술형 종목 |
펌핑/크루징 레이스 | 바닥을 밀지 않고 상체 반동만으로 속도를 내는 지속적 움직임 기반 경기 |
이 중 다운힐과 댄싱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역에 따라 크루징 레이스나 프리스타일 대회도 함께 열린다.
세계 최대의 댄싱 대회 – SYCLD (So You Can Longboard Dance?)
- 개최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 연 1회, 보통 3~4월경 개최
- 참가국: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약 30개국 이상
- 심사기준: 기술 난이도, 연속성, 음악과의 조화, 창의성 등
SYCLD는 댄싱 롱보드의 대표적인 세계대회로
댄싱 & 프리스타일 부문이 분리되어 있으며
프로와 아마추어 부문으로 나뉜다.
특징은 경기장이 콘크리트 실내 구조로 안정적이고,
현장 DJ가 음악을 틀어주는 퍼포먼스적 연출이 많다는 점이다.
또한 심사위원도 모두 전문 보더 출신으로
기술과 감각을 함께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피드의 정점 – IDF (International Downhill Federation)
- 전 세계 순회 개최 (캐나다, 브라질, 프랑스 등)
- 연간 투어 방식 (시리즈로 구성)
- 종목: 다운힐 타임트라이얼, 1:1 레이스
- 보호장비: 풀페이스 헬멧, 가죽 슈트 필수
- 최고 속도: 시속 100km 이상
IDF는 전통적으로 다운힐 롱보드 레이싱의 국제 표준 기구였지만,
2023년부터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가며
지역 연맹이나 커뮤니티 중심으로 나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IDF 스타일 경기’는
브라질,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개최되며
속도와 정확성을 중시한 경기 운영으로 인기가 높다.
크루징과 로컬 퍼포먼스 대회 – 다양한 소규모 대회들
롱보드 대회는 정식 연맹 대회 외에도
로컬 커뮤니티 기반의 소규모 대회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예시:
- LOADED Video Contest (온라인 기반)
영상 제출 후 심사
창의성, 편집력, 기술력 종합 심사
코로나 이후 더욱 확대됨 - KOREA LONGBORD MEETUP JAM
한국 커뮤니티 기반 대회
음악과 퍼포먼스 중심의 프리스타일 연출 - LONGBOARD FREESTYLE OPEN (독일)
공개 경기장에서 트릭 중심 대결
창의성 우선 심사
이러한 대회는 공식 랭킹은 없지만,
SNS에서 영향력이 높고,
실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로서 매우 중요하다.
대회 참가를 위한 현실적인 조건
많은 입문자들이 "나도 나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한다.
사실 롱보드 대회는 입문자도 참가 가능한 부문이 많고,
특히 댄싱 프리스타일 부문은 아마추어 섹션이 거의 항상 존재한다.
✔ 참가 전 준비 사항:
- 자기 스타일 확립: 따라 하는 기술보단 자기만의 연출 필요
- 영상 촬영 훈련: 요즘은 영상 심사가 많은 만큼 촬영 기술도 중요
- 영문 커뮤니티 리서치: 대부분 공지와 일정이 영어로 발표됨
- 장비 컨디션 체크: 대회 직전엔 부싱, 휠, 베어링 모두 점검 필수
롱보드는 더 이상 단순한 스트리트 취미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대회가 존재하며
스피드, 감성, 기술, 퍼포먼스를 겨루는 글로벌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댄싱이든 다운힐이든, 중요한 건 나만의 스타일과 일관된 훈련,
그리고 세계 무대에 도전하려는 용기다.
이번 글이 “롱보드 대회도 있구나”에서
“나도 한번 나가볼까?”라는 동기로 이어지길 바란다.
롱보드는 언제나 새로운 무대를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