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트릭 루틴 구성법
롱보드 댄싱은 단순히 보드 위에서 스텝을 밟는 기술이 아니다.
음악처럼 리듬이 있고, 동작들이 하나의 흐름처럼 연결될 때 비로소 ‘댄싱’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감각적인 스타일이 완성된다.
하지만 입문자나 중급자 대부분은 기술 하나하나는 익혔지만, 어떻게 연결할지 몰라 루틴이 끊기고, 리듬도 깨져버린다.
특히 크로스스텝이나 피터팬을 익힌 뒤 어떤 트릭을 넣어야 부드럽게 이어질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초급부터 중급까지 기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루틴 구성법을 제시하고, 각 루틴에 적절한 기술 순서, 전환 포인트, 주의할 점까지 정리해보려 한다.
루틴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3가지 원칙
루틴은 무작정 기술을 나열해서는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리듬, 방향성, 킥의 위치가 맞아야 흐름이 생긴다.
✔︎ 핵심 3요소:
- 기술 간 무게 이동 방향이 자연스러워야 함
→ 예: 앞발로 시작한 기술 다음에는 앞발이 남아있는 구조 필요 - 킥 방향을 잘 설정해야 기술 간 연결이 매끄러움
→ 피벗 후 반대 킥으로 샤빗 가능 - 루틴 중간에 ‘정지 구간’을 하나 포함
→ 안정감을 주고 다음 동작의 정확도 향상
초급 루틴 예시 – 안정성과 리듬 중심 구성
기술 조합:
- 크로스스텝 (Front → Back)
- 바디버리얼 (Body Varial)
- 노컴플라이 180 (No Comply 180)
- 정지 → 피벗
✔︎ 구조 설명:
- 크로스스텝은 루틴의 기본 리듬을 형성
- 바디버리얼은 중심 전환 + 스타일 포인트
- 노컴플라이는 킥을 이용한 회전 기술로 반응 유도
- 피벗으로 마무리하며 회전 감각 부여
📌 주의할 점:
→ 크로스스텝 후 정지 구간 없이 무리하게 회전 기술을 시도하면 균형 무너짐
→ 바디버리얼 이후 발의 위치를 확인하고 노컴플라이로 전환
중급 루틴 예시 – 회전성과 연결 동작 중심 구성
기술 조합:
- 피터팬 (Peter Pan)
- 프론트 피벗 → 백 피벗 (연결 회전)
- 샤빗 (Shovit)
- 크루징 스텝 or 크로스스텝 복귀
✔︎ 구조 설명:
- 피터팬은 루틴의 인트로 기술로 사용 (스타일 강조)
- 프론트/백 피벗은 방향 전환과 리듬 끊김 방지
- 샤빗은 빠른 회전 트릭으로 루틴의 ‘정점’ 역할
- 다시 기본 스텝으로 돌아오며 흐름 정리
* 샤빗은 루틴 후반부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
→ 중간에 사용하면 리듬이 끊기고 실수 확률 증가
내가 자주 구성하는 루틴 – 46인치 댄싱 데크 기준
나의 데크는 46인치로 플렉스가 중간 정도이며, 킥은 짧고 완만한 구조다.
이런 세팅에서는 민첩한 트릭보다는 리듬감과 회전 중심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엮는 루틴이 효과적이었다.
실제 사용 루틴:
- 크로스스텝 → 피벗 → 노컴플라이 → 정지
- 피터팬 → 프론트 피벗 → 샤빗 → 정지 → 크루징 스텝
* 루틴 사이사이에 정지 동작을 반드시 포함시켜 다음 기술을 위한 중심 이동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루틴 구성 시 자주 하는 실수와 피드백
실수 | 설명 | 개선방법 |
기술 연결이 어색함 | 무게 이동 방향이 맞지 않음 | 반대 방향 기술로 수정 |
중간에 중심 잃음 | 회전 기술 직후 다음 기술 준비 부족 | ‘정지 구간’ 삽입 |
기술 난이도 차이 큼 | 초급 다음에 중급 기술 연결 | 중간 연결 기술 추가 |
시선 처리 부족 | 다음 기술 방향 예측 불가 | 상체 시선 항상 유지 |
루틴 연습을 위한 팁 3가지
✔︎ 기술별 음악 BPM 정리
→ 크로스스텝 90~100BPM / 샤빗 110BPM
→ 루틴 속도를 감각적으로 이해
✔︎ 스마트폰으로 루틴 영상 촬영
→ 자신의 흐름, 멈춤, 방향 어긋남 확인
✔︎ 루틴 간 연결점만 따로 반복 훈련
→ 기술 A → 기술 B로 넘어가는 구간만 반복
→ 루틴 전체보다 연결이 중요
댄싱 루틴은 단순히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흐름과 보드의 반응, 기술 간 연결성을 고려해 구성해야 한다.
특히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갈 때는 ‘루틴의 감각’이 기술 자체보다 더 중요해진다.
처음엔 정지와 단순한 기술만으로 루틴을 구성하더라도 리듬과 흐름을 체득하면 점점 더 완성도 있는 댄싱이 가능해진다.
기술 하나보다 ‘연결’을 잘 만들어내는 라이더가 결국 더 오래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