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

롱보드 피터팬 루틴 흐름 정리

zip-note 2025. 7. 10. 17:04

피터팬(Peter Pan)은 롱보드 댄싱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배우고 가장 오래 쓰는 루틴 중 하나다.

단순히 두 발을 교차하며 앞으로 나가는 이 동작은 처음엔 쉽다고 느껴지지만,
실제로 루틴 속에서 연결해보면
* 발 교차 시 중심이 흔들리고 속도가 일정하지 않으며  착지 후 발 정렬이 어긋나는 등의 복합적인 오류가 생긴다.

피터팬은 단일 동작보다 루틴의 흐름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완성도 있게 만들면
그 이후 모든 트릭의 성공률을 높여주는 핵심 루틴이 된다.

이번 글에서는 피터팬 루틴을 완성도 있게 만들기 위한 발 교차 타이밍, 중심 이동 전략, 착지 후 복원 동작까지
정밀하게 분석하고 루틴 내 적용법을 알려주겠다.

 

피터팬을 하는 여성

 피터팬의 핵심 구조 – 단순하지만 정확해야 한다

구성요소 설명
교차 타이밍 발을 번갈아 정확한 박자로 교차 (좌 → 우 → 좌)
중심 이동 앞발을 바꿀 때마다 체중을 자연스럽게 넘겨야 함
착지 후 발 정렬 루틴 연결 위해 항상 데크 중앙 복귀 필요
 

* 피터팬은 흔히 “그냥 걷는 것처럼 교차하면 된다”고 알려지지만, 중심을 정확히 이양하지 않으면 보드가 좌우로 흔들리며 기술 연결이 안 된다.

 

발 교차 타이밍 – 교차보다 ‘수직 이동’이 먼저다

✔ 대부분의 실패는 “가로로 발을 내딛으려는 움직임”에서 발생한다.

올바른 순서:
① 체중 중심을 뒷발에 살짝 이동 → ② 앞발 수직으로 들기 → ③ 무릎을 접어 교차 → ④ 교차 후 데크 중심 위에 정 확히 착지

* 팁: 발을 가로로 '끌듯이' 내밀지 말고, 들었다가 정확히 '내려놓는' 느낌으로 접근해야 흔들림이 줄어든다.

 

중심 회복 – 발보다 ‘시선과 엉덩이’가 중요하다

✔ 피터팬에서 중심이 무너지는 이유는 발 때문이 아니다.
→ 대부분 시선이 아래로 떨어지고,
→ 상체 중심(특히 엉덩이 위치)이 데크 중심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개선전략 설명
시선 항상 진행 방향 or 보드 중심을 바라보며 시선 유지
엉덩이 체중 중심은 항상 보드 중앙선에 위치시키기
속도 유지 일정한 속도로 루틴을 구성해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함
 

* 내 경우엔 “피터팬 중에 발은 잘 교차되는데 보드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문제가 있었고,
상체와 시선 방향을 고정한 뒤부터 흔들림이 급감했다.

 

착지 후 발 정렬 – 루틴 연결을 위한 숨겨진 핵심

✔ 루틴 중 피터팬을 마무리할 때, 착지 후 발 위치가 중심에서 벗어나면 다음 트릭 연결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루틴 예시: 크루징 → 피터팬(3회) → 정지 → 샤빗
* 실패 포인트: 피터팬 마지막 착지 후 앞발이 데크 테일 쪽으로 쏠림
* 개선: 피터팬 후 1초 정지 + 발 정렬 → 샤빗 성공률 향상

* 팁: 피터팬 마지막 스텝을 “약간 작게” 밟아야 다음 기술로 넘어가기 좋은 자세가 형성된다.

 

루틴에 피터팬을 넣는 전략적 방법 3가지

루틴 목적 피터팬 구성방식 예시
흐름 형성 루틴 시작부에 1~3회 반복 롱푸시 → 피터팬(2회) → 정지 → 기술
기술 복원 샤빗 또는 피벗 후 중심 회복용 샤빗 → 피터팬(1회) → 롱푸시
퍼포먼스용 반복 루틴 음악 리듬에 맞춰 반복 삽입 피터팬(8박자) → 피벗 → 피터팬
 

 

피터팬은 단순한 기본 루틴 같지만,
발 교차, 중심 이동, 착지 정렬이라는
보드 기술의 기본 요소가 모두 담겨 있다.

잘 짜인 피터팬은
트릭의 성공률을 높이고, 루틴의 흐름을 정리해준다.

단지 “예쁘게 보이는 루틴”이 아니라,
실수 없는 루틴의 뼈대가 되는 필수 기술인 것이다.

지금 당신의 피터팬이 어설프게 느껴진다면,
속도를 줄이고 다시 중심선과 시선, 발의 리듬을 점검해보자.

그 위에서 기술이 붙고, 루틴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