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

노컴플라이 180 –롱보드 입문자가 가장 먼저 배울 트릭

zip-note 2025. 7. 6. 10:43

롱보드를 조금 타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단순한 주행만으로는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푸시와 스텝 사이, 그 중간을 채워줄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많은 입문자들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트릭이 있다.
바로 노컴플라이(Non-Compyl) 180이다.

이 기술은 보드를 한 발로 누르면서, 나머지 발로 몸을 회전시키는 기술로, 킥플립이나 샤빗처럼 데크를 회전시키는 기술과 달리 발을 떼는 방식으로 회전과 타이밍을 맞추는 감각적인 트릭이다.

이번 글에서는 노컴플라이 180의 기본 구조, 연습 순서, 실패 원인, 세팅 영향, 실제 체감까지
처음 시도하는 입문자들이 혼자서도 제대로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된 루틴 중심 콘텐츠로 정리해보겠다.

트릭예시

노컴플라이 180이란? – 한 발로 중심을 넘기는 기술

노컴플라이 180은 한쪽 발(주로 앞발)을 잠깐 보드에서 떼어내고, 남은 뒷발로 보드를 눌러주면서
몸 전체를 180도 회전시키는 트릭이다.

✔︎ 주요 특징:

  • 발을 완전히 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점프 부담이 적음
  • 중심이 보드에서 벗어났다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감각 훈련에 적합
  • 시선 처리와 상체 회전이 매우 중요 

* 핵심은 보드를 차는 게 아니라, 뒷발로 살짝 누르며 몸을 돌리고 보드를 따라오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시도하면서 느낀 어려움 – ‘생각보다 몸이 안 따라준다’

처음 노컴플라이를 시도했을 땐, 영상을 보고 따라하면 될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론 앞발을 떼는 순간 중심이 완전히 무너지고, 보드는 그대로 멈춰 있고, 몸만 허공을 도는 느낌이 났다.

* 실패 포인트 예시:

  • 발을 떼는 타이밍이 너무 빠르거나 늦음
  • 상체 회전을 먼저 하거나 너무 늦게 함
  • 뒷발이 보드의 테일 중심을 제대로 못 누름
  • 뒷발로 미는 게 아니라 ‘찍어내듯’ 누르지 않음

 

 기술 연습 순서 – 감각을 나누어 익히는 방식

① 보드 없는 상태에서 몸만 회전 연습
→ 제자리에서 상체 먼저 180도 돌리고 시선과 발의 순서 익히기

② 정지한 보드 위에서 앞발만 떼고 뒷발 눌러보기
→ 중심 흐름 감각 익히기

③ 앞발을 떼고 보드를 반 회전시키는 연습
→ 보드에 강하게 힘 주지 말고 부드럽게 눌러 밀듯이

④ 앞발 착지 위치 시뮬레이션 → 실제 착지 연결

* 처음부터 회전을 욕심내지 말고 발 떼기 → 중심 유지 → 반응성 확인 → 착지 연결 식으로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트럭/세팅이 주는 영향 – 회전 반응을 조절하라

나는 46인치 댄싱용 데크를 사용 중이고, 트럭은 50도 RKP에 중경도 부싱, 휠은 65mm 소프트휠이다.

* 이 세팅에서 느낀 점:

  • 트럭이 너무 느슨하면, 뒷발로 보드를 누를 때 반응이 물렁하고 흔들림이 크다
  • 휠이 크면 보드가 돌기보다는 무게중심이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

✔︎ 개선 방법:

  • 트럭을 약간 조여 회전 예측을 정밀하게
  • 딱딱한 바닥에서 연습해보면 반발력 감각이 잘 잡힘

 

내 루틴 안에 어떻게 넣었는가 – 노컴플라이 루틴 예시

현재 나는 다음과 같이 노컴플라이를 루틴 중간 기술로 사용한다:

✔ 루틴 A (입문자용)
→ 크루징 → 크로스스텝 → 정지 → 노컴플라이 180 → 피벗 → 복귀

✔ 루틴 B (응용)
→ 피터팬 → 백 피벗 → 노컴플라이 → 정지 → 리셋 루틴

* 핵심은:
노컴플라이는 정지 상태에서 시도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며, 루틴에서의 ‘전환점’으로 사용하면 흐름을 바꿔주는 좋은 역할을 한다.

 

 자주 하는 실수 & 해결 팁

실수 설명 해결방법
보드가 너무 멀리 나감 뒷발이 테일 중심에서 벗어남 보드 중심 눌러주기
몸이 회전 후 보드를 놓침 시선이 따라가지 않음 회전 전 시선을 미리 이동
앞발 착지 위치가 어긋남 앞발을 너무 일찍 내림 몸 회전 후 착지 의식

 

 

 

노컴플라이 180은 보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몸의 회전감각과 중심 이동을 동시에 익힐 수 있는 입문 최적 트릭이다.

기술 난이도는 낮지만, 타이밍, 시선, 중심, 세팅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처음엔 어렵지만 앞발을 떼는 감각 하나만 잘 익히면 그다음은 의외로 빠르게 연결된다.

보드 위에서 중심이 나를 따르게 만드는 첫 번째 트릭 루틴으로 노컴플라이를 꼭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