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

댄싱 트릭 루틴 구성법

zip-note 2025. 7. 5. 19:45

롱보드 댄싱은 단순히 보드 위에서 스텝을 밟는 기술이 아니다.
음악처럼 리듬이 있고, 동작들이 하나의 흐름처럼 연결될 때 비로소 ‘댄싱’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감각적인 스타일이 완성된다.

하지만 입문자나 중급자 대부분은 기술 하나하나는 익혔지만, 어떻게 연결할지 몰라 루틴이 끊기고, 리듬도 깨져버린다. 

특히 크로스스텝이나 피터팬을 익힌 뒤 어떤 트릭을 넣어야 부드럽게 이어질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초급부터 중급까지 기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루틴 구성법을 제시하고, 각 루틴에 적절한 기술 순서, 전환 포인트, 주의할 점까지 정리해보려 한다.

피터팬하려는 여성보더

루틴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3가지 원칙

루틴은 무작정 기술을 나열해서는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리듬, 방향성, 킥의 위치가 맞아야 흐름이 생긴다.

✔︎ 핵심 3요소:

  1. 기술 간 무게 이동 방향이 자연스러워야 함
    → 예: 앞발로 시작한 기술 다음에는 앞발이 남아있는 구조 필요
  2. 킥 방향을 잘 설정해야 기술 간 연결이 매끄러움
    → 피벗 후 반대 킥으로 샤빗 가능
  3. 루틴 중간에 ‘정지 구간’을 하나 포함
    → 안정감을 주고 다음 동작의 정확도 향상

 

초급 루틴 예시 – 안정성과 리듬 중심 구성

기술 조합:

  1. 크로스스텝 (Front → Back)
  2. 바디버리얼 (Body Varial)
  3. 노컴플라이 180 (No Comply 180)
  4. 정지 → 피벗

✔︎ 구조 설명:

  • 크로스스텝은 루틴의 기본 리듬을 형성
  • 바디버리얼은 중심 전환 + 스타일 포인트
  • 노컴플라이는 킥을 이용한 회전 기술로 반응 유도
  • 피벗으로 마무리하며 회전 감각 부여

📌 주의할 점:
→ 크로스스텝 후 정지 구간 없이 무리하게 회전 기술을 시도하면 균형 무너짐
→ 바디버리얼 이후 발의 위치를 확인하고 노컴플라이로 전환

 

중급 루틴 예시 – 회전성과 연결 동작 중심 구성

기술 조합:

  1. 피터팬 (Peter Pan)
  2. 프론트 피벗 → 백 피벗 (연결 회전)
  3. 샤빗 (Shovit)
  4. 크루징 스텝 or 크로스스텝 복귀

✔︎ 구조 설명:

  • 피터팬은 루틴의 인트로 기술로 사용 (스타일 강조)
  • 프론트/백 피벗은 방향 전환과 리듬 끊김 방지
  • 샤빗은 빠른 회전 트릭으로 루틴의 ‘정점’ 역할
  • 다시 기본 스텝으로 돌아오며 흐름 정리

* 샤빗은 루틴 후반부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
→ 중간에 사용하면 리듬이 끊기고 실수 확률 증가

 

내가 자주 구성하는 루틴 – 46인치 댄싱 데크 기준

나의 데크는 46인치로 플렉스가 중간 정도이며, 킥은 짧고 완만한 구조다.
이런 세팅에서는 민첩한 트릭보다는 리듬감과 회전 중심의 기술을 자연스럽게 엮는 루틴이 효과적이었다.

실제 사용 루틴:

  • 크로스스텝 → 피벗 → 노컴플라이 → 정지
  • 피터팬 → 프론트 피벗 → 샤빗 → 정지 → 크루징 스텝

* 루틴 사이사이에 정지 동작을 반드시 포함시켜 다음 기술을 위한 중심 이동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루틴 구성 시 자주 하는 실수와 피드백

실수 설명 개선방법
기술 연결이 어색함 무게 이동 방향이 맞지 않음 반대 방향 기술로 수정
중간에 중심 잃음 회전 기술 직후 다음 기술 준비 부족 ‘정지 구간’ 삽입
기술 난이도 차이 큼 초급 다음에 중급 기술 연결 중간 연결 기술 추가
시선 처리 부족 다음 기술 방향 예측 불가 상체 시선 항상 유지

 

루틴 연습을 위한 팁 3가지

✔︎ 기술별 음악 BPM 정리
→ 크로스스텝 90~100BPM / 샤빗 110BPM
→ 루틴 속도를 감각적으로 이해

✔︎ 스마트폰으로 루틴 영상 촬영
→ 자신의 흐름, 멈춤, 방향 어긋남 확인

✔︎ 루틴 간 연결점만 따로 반복 훈련
→ 기술 A → 기술 B로 넘어가는 구간만 반복
→ 루틴 전체보다 연결이 중요

 

댄싱 루틴은 단순히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흐름과 보드의 반응, 기술 간 연결성을 고려해 구성해야 한다.

특히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갈 때는 ‘루틴의 감각’이 기술 자체보다 더 중요해진다.

처음엔 정지와 단순한 기술만으로 루틴을 구성하더라도 리듬과 흐름을 체득하면 점점 더 완성도 있는 댄싱이 가능해진다.

기술 하나보다 ‘연결’을 잘 만들어내는 라이더가 결국 더 오래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