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를 꾸준히 타다 보면, ‘어디서 타는지’도 감각의 일부가 된다.나는 주로 중랑천 주변의 공원과 도로에서 연습을 해왔고,지금은 자전거 도로에선 크루징을, 인라인스케이트 장에선 댄싱을 연습하고 있다.중랑천은 생각보다 넓고 길다.공원이 이어져 있어 공간의 구성이 다양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노면 상태도 괜찮은 편이다.무엇보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으면서도 활기가 있다.이번 글에서는 내가 자주 연습하는 중랑천 주변의 몇 가지 장소와 각 장소에 어울리는 연습 방식,그리고 그 공간에서 느꼈던 감각들을 소개해보려 한다.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공원들 – 감각의 ‘지형’이 바뀐다중랑천을 따라 크루징을 하거나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놀라울 만큼 다양한 분위기의 공원과 연습 공간들이 이어진다.서울 중랑구, 동대문구를 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