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15

중랑천 공원에서의 롱보드 연습 – 장소가 바뀌면 감각도 바뀐다

롱보드를 꾸준히 타다 보면, ‘어디서 타는지’도 감각의 일부가 된다.나는 주로 중랑천 주변의 공원과 도로에서 연습을 해왔고,지금은 자전거 도로에선 크루징을, 인라인스케이트 장에선 댄싱을 연습하고 있다.중랑천은 생각보다 넓고 길다.공원이 이어져 있어 공간의 구성이 다양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노면 상태도 괜찮은 편이다.무엇보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으면서도 활기가 있다.이번 글에서는 내가 자주 연습하는 중랑천 주변의 몇 가지 장소와 각 장소에 어울리는 연습 방식,그리고 그 공간에서 느꼈던 감각들을 소개해보려 한다.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공원들 – 감각의 ‘지형’이 바뀐다중랑천을 따라 크루징을 하거나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놀라울 만큼 다양한 분위기의 공원과 연습 공간들이 이어진다.서울 중랑구, 동대문구를 관통..

롱보드 2025.06.30

롱보드 트릭 - 피벗을 처음 성공했을 때

처음엔 그냥 중심 잡는 것도 힘들었다.보드 위에만 올라서도 흔들리고,몸이 따로 놀아서 트릭은커녕 걷듯이 움직이는 것도 버거웠다.특히 나는 스스로 몸치라고 생각하고 있었고,주변에서도 “그걸 네가 하겠다고?”라는 반응이 많았다.그런 내가 요즘 샤빗(shuvit)이라는 트릭을 연습하고 있다.아직 완성은 못 했지만, 피벗을 성공하면서 생긴 작은 자신감 덕분이다.이번 글에서는 몸치였던 내가 피벗을 연습해 처음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지금 연습 중인 샤빗 트릭에 대한 현실적인 체감을 담아보려 한다.피벗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예상보다 나를 성장시켰다피벗은 데크 앞축을 축처럼 사용해 몸과 보드를 함께 회전시키는 기술이다.설명만 들으면 간단해 보였지만,몸을 회전시키는 타이밍, 보드 위 발의 위치, 뒷발의 반동모두 어긋나면 ..

롱보드 2025.06.30

하루 15분 롱보드 루틴 – 자세 교정은 느리게, 하지만 확실하게

롱보드를 탄다는 건 단순히 바퀴 달린 판 위에 올라타는 일이 아니었다.몸의 균형을 다시 배우고, 땅과 나 사이의 거리 감각을 바꾸는 일이다.나는 118cm 길이의 댄싱 데크를 타며 느리게나마 그 감각을 익히는 중이다.전문가는 아니고, 유튜브나 블로그, 몇몇 지인에게서 들은 내용을 토대로하루 15분씩 꾸준히 연습하며 몸의 중심을 조금씩 잡아가고 있다.특히 피벗 같은 트릭은 아직 제대로 해낸 적은 없지만,그걸 위한 기본 자세, 중심 감각, 발의 위치 연습은 매일 반복 중이다.이번 글에서는 전문적인 기술보단 ‘자세 교정을 위한 현실적인 루틴’을내 경험을 중심으로 풀어보려 한다.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먼저 지면에 익숙해지기 – 발바닥 전체로 바닥을 느낀다가장 먼저 하는 건 정지 상태에서 ..

롱보드 2025.06.30

초보자를 위한 롱보드 셋팅가이드

롱보드를 처음 접했을 땐 데크 하나만 있으면 충분할 줄 알았다.하지만 막상 타보니, 트럭, 휠, 부싱, 베어링까지 세팅이 전체 감각을 좌우한다는 걸 알게 됐다.나는 지금 길이 약 118cm(46인치)의 댄싱 데크를 사용 중이다.전문가처럼 세팅을 해본 건 아니고,다양한 롱보드 커뮤니티, 문헌, 실 사용자들의 후기를 참고하면서조금씩 내게 맞는 구성을 찾아가고 있다.특히 나는 아직 피벗 같은 트릭을 완성하진 못했지만,내 보드와 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그날을 위해오늘도 셋업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이 글은 나처럼 롱보드 초보인 사람들에게실전에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세팅 가이드다.데크 – 118cm 댄싱 데크, 공간이 리듬이 되다현재 사용 중인 데크:118cm (46인치) 길이의 댄싱 전용 데크구조: ..

롱보드 2025.06.29

롱보드 트럭이 바뀌면 회전감도 바뀐다

롱보드를 타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왜 이렇게 회전이 안 되지?”, 또는 “왜 내 보드는 자꾸 휘청거릴까?”나는 처음엔 내 자세나 발 위치가 문제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른 사람의 보드를 타보며 깨달았다.같은 동작을 해도 트럭이 다르면 보드의 반응이 전혀 다르다.특히 부싱의 탄성과 베이스플레이트의 각도 차이는회전의 느낌, 안정감, 균형의 지속 시간까지 바꿔놓았다.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체험한트럭의 구조적 차이가 만들어내는 라이딩 감각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풀어보려 한다. 롱보드 트럭의 기본 구조 – 보드의 방향을 정하는 조향장치트럭(Truck)은 데크 아래에 장착된 금속 구조물로,바퀴(휠)와 보드를 연결하고, 방향 전환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트럭 하나로 보드의 회전 반응..

롱보드 2025.06.29

롱보드 휠은 단순한 바퀴가 아니다 – 도로 감각을 읽는 센서

처음 롱보드를 탈 때 나는 휠의 중요성을 전혀 몰랐다.크면 잘 굴러가고, 색이 예쁘면 좋겠지 정도로만 생각했다.하지만 보드를 오래 타다 보면, 바닥에서 올라오는 진동, 회전의 부드러움, 회전 반응 속도 등이단순히 내 몸의 균형 문제만이 아니라 휠의 특성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게 됐다.특히 댄싱을 연습하면서 어떤 휠은 발의 미세한 동작을 그대로 지면에 전달해주는 듯했고,어떤 휠은 아무리 잘 타도 뭔가 둔탁하게 반응했다.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체험한 다양한 휠 세팅의 차이점과,휠이 단순한 ‘바퀴’가 아니라 지면과 몸을 이어주는 감각 센서라는 사실을 공유하려 한다.롱보드 휠의 기본 구조 – 크기와 경도가 만드는 감각휠은 겉보기엔 단순한 원형 고무 덩어리 같지만,사실은 크기, 경도(durometer), 접지면 ..

롱보드 2025.06.29

롱보드 길이 선택

롱보드를 처음 탈 때 나는 그냥 ‘예쁘고 길어 보이는 보드’를 골랐다.어떤 구조인지, 어떤 길이인지 잘 모른 채, 그저 댄싱용으로 분류된 롱보드를 선택한 것이다.막상 타보니 평지를 달릴 땐 무척 부드러웠지만,처음에는 길이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하지만 익숙해진 이후에는, 그 길이가 만들어내는 리듬과 여유가내 몸과 동작 전체를 유연하게 바꾸기 시작했다.이번 글에서는 댄싱 롱보드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감각과,보드의 길이에 따라 어떻게 라이딩 스타일이 달라지는지를크루징, 댄싱, 다운힐 스타일별로 비교하며 정리해보려 한다.내가 선택한 댄싱 롱보드 – 길이는 나에게 리듬이 되었다처음 내가 산 보드는 길이 약 118cm(46인치)의 댄싱용 롱보드였다.솔직히 말하면, 처음 며칠간은 ‘너무 길다’는 부담..

롱보드 2025.06.28

롱보드 구조를 알면 자세가 쉬워진다 – 데크, 트럭, 휠의 원리

처음에는 단지 타고 움직이면 되는 줄 알았다.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롱보드 위에서 자세가 흐트러지고, 몸이 휘청거리며 제대로 방향을 못 잡을 때, 나는 문득 궁금해졌다.‘이 보드는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 때문에 균형이 바뀌는 걸까?’기술 연습만으로는 해답이 보이지 않았다.그때부터 나는 롱보드 자체의 구조와 원리를 하나하나 공부하기 시작했고,놀랍게도 부품에 대한 이해가 늘수록 자세가 점점 안정되고, 동작에 대한 감각도 정확해졌다.이번 글에서는 내가 익힌 롱보드의 기본 구성 – 데크, 트럭, 휠, 베어링 – 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그리고 그걸 알고 나서 내 자세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정리해보려 한다.롱보드의 데크 – 몸과 보드를 연결하는 무대데크(Deck)는 롱보드에서 가장 넓은 부위로, 발이 직접 닿고 ..

롱보드 2025.06.28

롱보드는 움직이는 몸의 실험실

롱보드를 처음 탈 때는 단순히 “재미있어 보인다”는 이유였다.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슬라럼 동작을 연습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점점 ‘내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의식하게 되었다.특히 보드를 타며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고,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이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긴장된다는 걸 느꼈다.궁금증이 생겼다. 단순한 운동 이상으로, 롱보드라는 기구가 내 몸에 어떤 자극을 주고 있을까?그러다 알게 된 것이 바로 슬라럼 자세에 대한 생체역학 연구 논문이었다.오늘은 그 논문 내용을 바탕으로, 내가 슬라럼 동작을 연습하며 몸의 감각을 어떻게 이해하게 되었는지, 내 체험과 함께 풀어보려 한다.롱보드 슬라럼 자세는 ‘균형’이 아니라 ‘회전력의 예술’이었다논문에 따르면, 롱보드 슬라럼을 할 때 사람의 몸은 단순히 좌우로 ..

롱보드 2025.06.28

롤링 자세 배우기, 속도보다 중심감각이 먼저였다

처음 롱보드를 타기 시작했을 때, 나는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영상 속 사람들은 바람을 가르듯 부드럽게 움직였고, 나도 그런 느낌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보드 위에서 중심이 흔들리고, 균형이 조금만 틀어져도 몸이 앞으로 쏠렸다가 뒤로 쏠렸다.그리고 점점 느끼게 되었다.속도보다 먼저 익혀야 할 건 ‘자세’, 그중에서도 ‘중심감각’이라는 걸.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롤링 자세를 배우며 느낀 경험과 시행착오, 그리고 속도가 아닌 감각 중심의 연습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롱보드 초보에게 롤링은 ‘움직임’이 아닌 ‘느낌’이었다처음 롤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단순히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실제로 연습해보니, 발의 위치, 몸의 힘 배분, 시선 방향, 그리..

롱보드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