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롱보드를 타보겠다고 결심했을 때, 사실 나는 나 자신도 잘 믿지 못했다. 운동이라고는 학교 체육 시간 외에는 제대로 해본 적이 없고, 바퀴 달린 모든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롱보드는 끌렸다. 누구나 탈 수 있다는 말, 공원에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어쩌면 나도 그렇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 그렇게 시작된 나의 롱보드 입문 생활이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고, 오늘은 그 변화된 내 마음과 몸의 감각들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단순히 타는 기술을 넘어서, 그 속도와 균형감 속에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적어보려 한다. 롱보드 여전히 무서운데, 어제보다 덜 무섭다 첫날은 보드를 딛는 것조차도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