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징 연습 코스 추천 – 중랑천 루트 집중 분석

롱보드 크루징은 단순히 보드를 타는 게 아니라, 도시 속에서 몸과 감각이 함께 흐르는 라이딩의 경험이다.
특히 기술이 부담스러운 날엔, 푸시만으로도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루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서는 이런 크루징 코스를 찾기 어렵다.
산책로는 대부분 고무 재질이고, 보행자와 공간을 나눠 쓰는 환경에서는 보드 위에서 몰입하기도 쉽지 않다.

오늘은 서울 동북권에서 실제로 지면이 좋고 보드로 주행 가능한 중랑천 루트 중
크루징과 댄싱 연습에 적합한 구간만 선별해서 소개한다.

중랑천 루트의 장점 요약

중랑천은 서울 동북권을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동대문구 – 중랑구 – 광진구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구간이다.

*롱보드에 적합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자전거 도로와 인도 분리 구간 다수
• 넓은 체육공원과 연결된 플랫 지면
• 차량 간섭 없음
• 구간별 분위기 다름 → 라이딩 루틴에 다양성 부여

 

중랑역 ~ 중랑체육공원 구간 – 실제 크루징 가능 라인

이 구간은 기존에 알려진 고무 탄성 산책로(장미터널)는 롱보드에 부적합하다.
하지만 그 바로 옆, 자전거 도로와 체육공원 인접 아스팔트 구간은  실제 보드 크루징에 매우 적합하다.

✔ 특징:

• 약 1.5km 직선 구간
• 아스팔트 상태 양호
• 체육공원 벤치, 음수대 등 편의 시설 풍부
• 주말 오전 사람 많음 / 평일 오전~오후 한산

* 추천 활동:

• 롱푸시 연습 (초보자~중급자)
• 중간 회전 피벗 연습 가능
• 크루징 중 ‘정지 – 리셋 – 다시 주행’ 루틴 연습

 

이화교 인근 인라인 스케이트장 – 댄싱 루틴 연습 최적지

동대문구 이화교 부근에는 중랑천을 끼고 넓게 조성된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있다.

이 공간은 인라인 전용으로 설계되었지만, 실제로는 이용객 간섭이 적고, 바닥이 평평하고 넓어 롱보드 댄싱 연습에 최적화돼 있다.

✔ 장점:

• 정사각형에 가까운 구조
• 데크 전환, 샤빗, 피벗 루틴 테스트 가능
• 평일 오후 / 주말 오전 한산한 시간대 추천

* 나는 이 구간에서 피터팬, 바디버리얼, 크로스스텝을 연결한 루틴을 주로 연습한다.

 

묵동천 합류부 ~ 중랑캠핑숲 구간 – 한적한 직선 코스

이 구간은 자전거 도로가 비교적 한산하고
인근 숲길 덕분에 공기와 분위기가 도심보다 훨씬 조용하다.

✔ 특징:

• 약 2km의 직선+완만 곡선
• 자전거도로 + 체육시설 연계
• 벤치와 간이 체육시설 많음
•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는 플랫 지면

* 활용 팁:

• 초보자: 기본 크루징 → 정지 푸시 → 방향 전환 루틴
• 중급자: 롱푸시 + 중간 트릭 삽입 루틴 가능
• 휴식 공간 많아 반복 연습 + 바로 리셋 가능

 

루트별 시간대 추천 및 구성 예시

시간대	추천구간	연습포인트
평일 오전 (7~10시)	중랑역 ~ 체육공원	롱푸시 + 크루징 루틴
평일 오후 (2~5시)	이화교 인라인장	샤빗, 피벗, 스텝 루틴
주말 오전 (8~11시)	중랑캠핑숲 구간	정지-푸시 루틴 반복
야간 (8~10시)	전체 루트 가벼운 왕복	릴렉스 주행

 

 

내 루틴 – 실제 46인치 댄싱 데크 기준 구성

* 사용 데크: 46인치 댄싱 롱보드 (중간 플렉스, 킥 짧은 타입)

루틴 A: (크루징 중심)
→ 중랑역 체육공원 옆 직선 라인 → 롱푸시 → 피벗 → 정지 → 복귀

루틴 B: (트릭 루틴)
→ 이화교 인라인장 → 피터팬 → 바디버리얼 → 샤빗 → 정지

루틴 C: (전체 주행)
→ 캠핑숲 방향 왕복 → 푸시 기반 지속 주행 + 짧은 트릭 연결

이 루틴을 요일마다 번갈아 사용하며 기술 연습과 감각 유지, 동시에 멘탈 리셋까지 하고 있다.

 

중랑천 루트는 단순히 ‘보드 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지면, 구조, 분위기, 거리감까지 모두 갖춘 라이딩 공간이다.

특히 중랑역 체육공원 라인과 이화교 인라인장은
실제로 댄싱 루틴이나 크루징 흐름을 연습하기에 서울 도심에서는 드문 고급 장소다.

애매한 산책로 대신, 정확한 공간과 시간대를 이해하고 보드 루틴을 구성하면
기술보다 더 중요한 ‘흐름’을 몸이 먼저 기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