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

롱보드댄싱 데크 vs 프리스타일 데크

zip-note 2025. 7. 5. 08:19

롱보드에 입문하면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건 ‘나는 어떤 스타일의 보드를 타게 될까?’라는 질문이다.

그리고 이 질문은 곧 “댄싱용 데크를 살까, 프리스타일용 데크를 살까?”라는 선택으로 이어진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는 두 데크지만, 실제로는 구조, 반응성, 트릭 수행성, 몸의 반응 방식까지 완전히 다르다.
특히 입문자일수록 데크의 구조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보드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글에서는 댄싱 데크와 프리스타일 데크를 물리적 구조, 플렉스, 킥테일, 휠베이스, 활용성 등 모든 면에서 비교하고 어떤 사람이 어떤 데크를 선택해야 하는 지 실제 기준까지 제시해본다.러대

1. 기본 구조 비교 – 데크 길이와 휠베이스

항목 댄싱데크 프리스타일데크
전체 길이 42인치(122cm) 38인치(106cm)
휠베이스 넓고 안정적 (26~30인치) 좁고 민감함 (23~26인치)
넓이 9.0~10.0인치 8.5~9.5인치
무게 무거운 편 가벼운 편

* 댄싱 데크는 몸 전체가 움직일 공간이 필요하므로 길고 넓다.
반면 프리스타일은 공중 동작과 회전을 요구하므로 가볍고 짧은 구조가 많다.

 

2. 킥테일 구조 – 기술 수행의 핵심 차이

항목 댄싱데크 프리스타일데크
킥테일 짧고 완만함 길고 각이 높음
구조 리듬감 전환용 (회전/스텝 전환) 트릭 중심 (샤빗, 킥플립 등)
형태 곡선형이 많음 직선적이며 반응 빠름

* 프리스타일 데크는 반드시 양쪽 킥이 강하게 살아 있어야 하며, 이 킥으로 트릭을 수행하기 때문에 민감하고 반발력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댄싱 데크의 킥은 주로 피벗, 방향 전환, 연결 동작에 사용된다.

 

플렉스(탄성) 비교 – 주행 감각의 차이

항목 댄싱데크 프리스타일데크
플렉스 중간~부드러움 하드 또는 없음
탄성 목적 리듬감 + 충격 흡수 반응성 + 트릭 반발력
재질 대나무 + 유리섬유가 많음 단풍나무 + 카본 섬유 혼합도 많음

* 댄싱 데크는 무릎과 발목에 리듬감과 완충 효과를 주기 위해 유연한 소재가 사용된다.
프리스타일 데크는 무게를 견디며 보드를 들어올릴 수 있는 반발력이 우선된다.

 

트럭 위치와 마운트 방식

  • 댄싱 데크는 Drop Through 마운트도 많음
    → 중심이 낮고 안정감 좋음
  • 프리스타일 데크는 대부분 Top Mount
    → 민감한 회전 반응 + 빠른 응답

*Drop Through는 회전 반응이 느린 대신 속도 유지와 안정성에 탁월해 댄싱이나 크루징에 적합하다.

 

나의 실제 경험 – 46인치 댄싱 데크로 연습한 트릭

나는 46인치 길이의 대나무+유리섬유 복합 댄싱 데크를 사용하고 있다.
킥은 짧고 부드러우며, 휠베이스는 약 28인치로 세팅되어 있다.

이 구성으로 피벗, 크로스스텝, 샤빗 등을 연습했는데
✔ 크로스스텝, 피터팬 등 스텝 기반 기술은 매우 안정적으로 익힐 수 있었다.
✔ 반면, 샤빗 같은 트릭은 킥이 짧고 무게가 있어 반응 속도가 느려 어려웠다.

하지만 꾸준한 연습과 몸의 중심 조절 능력 향상 덕분에 샤빗도 ‘될 듯 말 듯’한 수준까지는 올라왔다.

 

입문자 기준 선택 가이드

기준 추천데크
리듬감 있는 움직임, 감각적 흐름 댄싱 데크 (중간 플렉스 + Drop Through)
트릭 위주, 반응 빠른 보드 원함 프리스타일 데크 (하드 플렉스 + 더블 킥)
혼합형 스타일 시도 예정 올라운드 데크 (43인치 전후, Medium 킥, Top Mount)

* 처음부터 고정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보다
자신이 어떤 감각을 더 즐기는지 실험해보는 게 중요하다.

 

댄싱 데크와 프리스타일 데크는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구조, 목적, 감각 모두 완전히 다르다.

댄싱은 흐름과 안정성, 프리스타일은 트릭과 반응성에 초점을 맞춘 구조이며
이 차이는 결국 내가 어떤 방식으로 보드 위에서 표현하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이다.

내가 지금 타고 있는 데크가 어떤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
그것이 롱보드를 더 오래, 더 정확히 즐길 수 있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