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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는 올림픽에, 롱보드는 왜 빠졌을까? – 종목 채택의 조건과 그 차이점

2021년, 도쿄 올림픽.처음으로 스케이트보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화려한 트릭과 젊은 에너지, 도심 감성까지 더해지며스케이트보드는 단번에 "젊은 세대의 상징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그런데 많은 보더들이 묻는다.“그럼 롱보드는 왜 포함되지 않았나요?”롱보드는 단지 스케이트보드보다 크고 느린 보드가 아니다.완전히 다른 장르와 문화적 흐름을 가진 보드 스포츠다.그럼에도 아직까지 올림픽 무대에선 외면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이번 글에서는 스케이트보드가 올림픽에 채택된 과정과 조건,그리고 롱보드가 빠진 이유, 향후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정보 기반으로 분석해본다.스케이트보드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과정요약스케이트보드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해는 2020 도쿄 올림픽 (실제 개..

롱보드 2025.07.01

롱보드의 뿌리는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 스케이트보드의 기원과 갈라진 진화의 길

롱보드는 단지 길이가 긴 보드가 아니다.그 안에는 수십 년간의 문화, 기술, 스타일의 흐름이 담겨 있다.그리고 그 시작은 의외로 단순하다.바퀴 달린 목재판 하나에서 출발한 ‘스케이트보드’의 역사에서,롱보드는 갈라져 나온 또 하나의 진화였다.많은 입문자들이 “롱보드는 스케이트보드와 뭐가 다르죠?”라고 묻는다.이 질문의 진짜 답은 단순한 구조 비교가 아니다.시작부터 다른 의도와 문화적 배경이 있었다.이번 글에서는 롱보드라는 스타일이 태어나기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따라가면서스케이트보드라는 원형이 어떻게 퍼졌고,그 중 어떤 요소가 롱보드로 이어졌는지를 정리해보려 한다.1950년대 캘리포니아 – 파도가 없는 날, 거리로 나온 서퍼들스케이트보드의 시작은1950년대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의 해변 지역에서 출발했다.당시..

롱보드 2025.07.01

롱보드를 내려놓은 시간

나는 매일 롱보드를 타진 않는다.피벗을 성공하고, 샤빗을 연습하면서도어느 날은 그냥 조용히 중랑천 벤치에 앉아 흐르는 하천을 바라볼 뿐이다.보드를 내려놓는 그 시간은,단순한 휴식이 아니다.몸이 아닌 감정의 중심을 다듬는 과정이기도 하다.몸이 쉬고 있을 때내가 왜 이걸 시작했는지,언제 가장 행복했는지,어떤 순간이 나를 앞으로 가게 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이번 글은 롱보드를 타지 않는 날,그날에도 나는 어떻게 보더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다.보드를 들지 않은 날, 나는 공원을 걸으며 내 발을 느낀다보드를 들고 나가지 않은 날에는그저 운동화만 신고 중랑천 공원을 걷는다.예전엔 이런 산책이 지루하다고 느꼈는데,롱보드를 타기 시작한 후엔 ‘걷는 감각’이 다르게 느껴졌다.발의 앞쪽과 뒤쪽,지면과의 접촉,몸의 기울..

롱보드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