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

프리스타일 vs 댄싱 롱보드 – 어떤 데크가 당신에게 맞을까?

zip-note 2025. 7. 3. 17:18

롱보드의 세계에 입문하면 누구나 고민하는 질문이 있다.
“나는 어떤 스타일을 탈 수 있을까?”,
그리고 그에 따라 “어떤 데크를 선택해야 할까?”

댄싱 롱보드와 프리스타일 롱보드는 겉보기에는 유사해 보일 수 있다.
둘 다 긴 데크 위에서 트릭을 수행하고 리듬과 흐름을 중요시하지만,
실제로는 기술 방향, 데크 구조, 주행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번 글에서는 댄싱과 프리스타일의 차이를 명확하게 비교하면서, 각 스타일에 적합한 데크 구조와
입문자에게 맞는 선택 기준까지 정리해보려 한다.

 

 

 

댄싱 롱보드란 무엇인가? – 흐름과 표현의 롱보드

댄싱 롱보드는
롱보드 위에서 다양한 스텝, 크로스무브, 회전 동작을 수행하며
음악과 감정을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 대표 기술:

  • 크로스스텝 (Cross Step)
  • 피터팬 (Peter Pan)
  • 피벗 (Pivot)
  • Ghostride 계열

댄싱은 보드 위에서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유연한 데크가 필요하다.
그래서 댄싱용 데크는 일반적으로

  • 길이 42~48인치 이상
  • 플렉스가 중간~약간 강함
  • 휠베이스가 넓고 안정적인 형태를 가진다.

* 목적: 유연한 움직임과 흐름, 감성적 표현

 

프리스타일 롱보드란? – 트릭 중심 퍼포먼스 스타일

프리스타일은 트릭 중심의 라이딩으로,
보드를 들고 튕기고 돌리는 고난이도 기술이 많다.

🎯 대표 기술:

  • Shovit
  • Kickflip
  • Manual
  • No comply
  • Ghostride flip 등

프리스타일은 빠른 반응성과 가벼운 데크, 그리고 더 강한 내구성과 구조적 튼튼함을 요구한다.

  • 길이 38~42인치 내외 (짧은 편)
  • 양쪽 킥테일이 반드시 있음
  • 하드 플렉스 또는 노 플렉스
  • 무게 분산이 균형 있게 배치된 형태

* 목적: 트릭의 정확성과 반응성 확보

 

댄싱과 프리스타일, 이렇게 다르다 – 구조 비교표


항목 댄싱 롱보드 프리스타일 롱보드
길이 42~48인치 38~42인치
킥테일 짧고 부드러움, 양쪽 있음 길고 뚜렷한 형태, 양쪽 반드시 필요
데크 플렉스 중간~부드러움 하드 혹은 없음
데크 무게 무거운 편 가벼운 편
용도 연속 동작, 흐름 중심 트릭 중심, 점프 중심
타겟 사용자 리듬감 있는 연습자 고난이도 기술 도전자
 

 

나는 어떤 데크를 써야 할까? – 입문자용 선택 기준

사실 많은 입문자들이 댄싱과 프리스타일 중 어느 쪽이 자신에게 맞는지 정확히 모른다.

그럴 때 고려할 수 있는 질문:

* 나는 리듬과 음악을 좋아하고, 몸을 흐르듯 움직이는 걸 즐기는가?
→ 댄싱 중심

* 나는 공중에 띄우거나 회전하는 트릭에 더 매력을 느끼는가?
→ 프리스타일 중심

* 나는 기술보다는 꾸준한 흐름을 먼저 익히고 싶은가?
→ 댄싱용 데크로 입문 추천

- 실제로 많은 입문자들은 댄싱용 데크로 시작한 후,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프리스타일 성향으로 이동하거나 두 가지를 혼합한 올라운드 세팅을 선택하기도 한다.

 

나의 경험: 46인치 댄싱 데크로 시작한 이유

나는 처음 롱보드를 시작할 때 46인치 길이의 댄싱 롱보드를 선택했다.
당시에는 단순히 ‘안정적이고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였지만,결과적으로는 몸을 움직이는 감각을 익히기에 최적이었다.

기술 트릭인 Pivot이나 Ghostride를 연습하면서 데크 위에서 이동하는 동작과 리듬을 익혔고, 최근엔 Shovit 같은 프리스타일 기술도 시도하고 있다.

비록 트릭이 깔끔하게 성공하진 않았지만꾸준한 연습을 통해 완성도는 분명히 올라가고 있다.

*처음엔 감각 위주로 시작해도 괜찮다.
중요한 건 데크를 통해 자신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그 감각을 확장해 가는 것이다.

 

댄싱과 프리스타일은 롱보드의 두 가지 흐름이다.
한쪽은 흐름과 감성의 움직임을,
다른 한쪽은 트릭과 기술의 정점을 지향한다.

처음에는 꼭 한쪽을 고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자신이 보드 위에서 무엇을 즐기고 싶은지
그리고 그 즐거움을 느끼는 데 가장 적합한 데크를 고르는 것이다.

이번 글이 그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