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

초보자를 위한 롱보드 셋팅가이드

zip-note 2025. 6. 29. 19:33

롱보드를 처음 접했을 땐 데크 하나만 있으면 충분할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타보니, 트럭, 휠, 부싱, 베어링까지 세팅이 전체 감각을 좌우한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지금 길이 약 118cm(46인치)의 댄싱 데크를 사용 중이다.
전문가처럼 세팅을 해본 건 아니고,
다양한 롱보드 커뮤니티, 문헌, 실 사용자들의 후기를 참고하면서
조금씩 내게 맞는 구성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나는 아직 피벗 같은 트릭을 완성하진 못했지만,
내 보드와 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셋업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이 글은 나처럼 롱보드 초보인 사람들에게
실전에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세팅 가이드다.

롱보드와 남자

데크 – 118cm 댄싱 데크, 공간이 리듬이 되다

  • 현재 사용 중인 데크:
    118cm (46인치) 길이의 댄싱 전용 데크
  • 구조: Drop Through
  • 형태: 라운드 테일 + 라이트 컨케이브

처음엔 길이에 압도당했지만,
댄싱을 연습할수록 이 여유로운 길이가 동작을 연결해주는 ‘무대’처럼 느껴졌다.
발을 넓게 디딜 수 있고, 보드 위에서 방향 전환과 흐름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무게 중심도 낮아 초보자가 균형 잡기에도 유리했다.

 

트럭 – 회전과 중심 사이에서 균형 찾기

  • 세팅 기준: 50도 베이스플레이트
  • 부싱: 85A 전후 (Medium) / Barrel + Cone 조합

나는 처음 44도 트럭을 장착했었는데,
회전이 둔하고 몸을 심하게 기울여야 해서 금세 피로해졌다.
50도 트럭으로 교체하니 조금만 체중을 실어도 자연스럽게 회전이 시작되고,
댄싱 흐름이 더 매끄러워졌다.

부싱은 Soft로 가면 편하긴 하지만 중심이 쉽게 무너지고,
Hard는 안정적이지만 초보자에겐 부담스럽다.
결국 중간 경도의 Barrel + Cone 조합이 가장 체감이 좋은것 같다.

 

휠 – 속도보다 감각, 충격 흡수가 우선

  • 크기: 70mm
  • 경도: 78A
  • 형태: 라운드 립

나는 주로 중랑천 공원처럼 바닥이 다양한 도로에서 연습하는데,
이 조합은 지면의 충격을 잘 흡수하고, 발목에 부담이 적었다.
특히 라운드 립 구조는 초보자도 무리 없이 방향 전환이나 롤링 중 흔들림을 컨트롤할 수 있게 도와준다.

 

베어링 – 고급이 아니어도 회전이 일관되면 충분하다

  • 기준: ABEC 7 이상
  • 형태: 하이브리드 세라믹 or 고급 스틸

저렴한 베어링은 며칠만 지나도
회전력이 떨어지고 마찰이 커져서 연습에 방해가 되는듯했다( 심리적인것인지는 모르겠...^^;;)
지금은 중급 이상의 하이브리드 베어링을 쓰고 있고,
롤링이 일정하게 이어져서 댄싱 흐름을 유지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고 있다.

 

초보자 기준 전체 세팅 요약 (내가 참고한 구성)

부품 추천 사양 설명

데크 118cm 댄싱 데크 / Drop Through 리듬감과 균형감 우수
트럭 50도 베이스플레이트 / 85A 부싱 회전 쉬움, 중심 안정
70mm / 78A / 라운드 립 충격 흡수, 지면 부드러움
베어링 ABEC 7+ / 하이브리드 세라믹 일관된 회전감 유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셋업은 연습을 도와주는 기초다

나는 지금도 피벗, 샤빗 같은 트릭을 꾸준히 연습 중이다.
아직 성공한 적은 없지만, 이 보드와 이 셋업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처음에는 아무리 연습해도 중심이 흔들려서
“내가 너무 못하는 건가” 싶었지만,
세팅을 바꾸고 나서부터 보드가 내 몸의 움직임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기술은 하루아침에 익혀지지 않지만,
셋업을 조정하는 건 지금 당장 내 연습을 더 즐겁게 만들 수 있다.

 

롱보드 세팅은 단순히 부품을 조립하는 일이 아니다.
보드와 내 몸이 어떻게 연결될지를 설계하는 과정이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118cm의 댄싱 데크도,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감각이 쌓여가고 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문헌과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세팅을 조정해가는 중이다.
그리고 이 세팅 위에서 오늘도 또 한 번 피벗 연습을 하며
언젠가 보드 위에서 자연스럽게 돌 수 있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