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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공원에서의 롱보드 연습 – 장소가 바뀌면 감각도 바뀐다

롱보드를 꾸준히 타다 보면, ‘어디서 타는지’도 감각의 일부가 된다.나는 주로 중랑천 주변의 공원과 도로에서 연습을 해왔고,지금은 자전거 도로에선 크루징을, 인라인스케이트 장에선 댄싱을 연습하고 있다.중랑천은 생각보다 넓고 길다.공원이 이어져 있어 공간의 구성이 다양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노면 상태도 괜찮은 편이다.무엇보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으면서도 활기가 있다.이번 글에서는 내가 자주 연습하는 중랑천 주변의 몇 가지 장소와 각 장소에 어울리는 연습 방식,그리고 그 공간에서 느꼈던 감각들을 소개해보려 한다.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공원들 – 감각의 ‘지형’이 바뀐다중랑천을 따라 크루징을 하거나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놀라울 만큼 다양한 분위기의 공원과 연습 공간들이 이어진다.서울 중랑구, 동대문구를 관통..

롱보드 2025.06.30

롱보드 트릭 - 피벗을 처음 성공했을 때

처음엔 그냥 중심 잡는 것도 힘들었다.보드 위에만 올라서도 흔들리고,몸이 따로 놀아서 트릭은커녕 걷듯이 움직이는 것도 버거웠다.특히 나는 스스로 몸치라고 생각하고 있었고,주변에서도 “그걸 네가 하겠다고?”라는 반응이 많았다.그런 내가 요즘 샤빗(shuvit)이라는 트릭을 연습하고 있다.아직 완성은 못 했지만, 피벗을 성공하면서 생긴 작은 자신감 덕분이다.이번 글에서는 몸치였던 내가 피벗을 연습해 처음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지금 연습 중인 샤빗 트릭에 대한 현실적인 체감을 담아보려 한다.피벗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예상보다 나를 성장시켰다피벗은 데크 앞축을 축처럼 사용해 몸과 보드를 함께 회전시키는 기술이다.설명만 들으면 간단해 보였지만,몸을 회전시키는 타이밍, 보드 위 발의 위치, 뒷발의 반동모두 어긋나면 ..

롱보드 2025.06.30

하루 15분 롱보드 루틴 – 자세 교정은 느리게, 하지만 확실하게

롱보드를 탄다는 건 단순히 바퀴 달린 판 위에 올라타는 일이 아니었다.몸의 균형을 다시 배우고, 땅과 나 사이의 거리 감각을 바꾸는 일이다.나는 118cm 길이의 댄싱 데크를 타며 느리게나마 그 감각을 익히는 중이다.전문가는 아니고, 유튜브나 블로그, 몇몇 지인에게서 들은 내용을 토대로하루 15분씩 꾸준히 연습하며 몸의 중심을 조금씩 잡아가고 있다.특히 피벗 같은 트릭은 아직 제대로 해낸 적은 없지만,그걸 위한 기본 자세, 중심 감각, 발의 위치 연습은 매일 반복 중이다.이번 글에서는 전문적인 기술보단 ‘자세 교정을 위한 현실적인 루틴’을내 경험을 중심으로 풀어보려 한다.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먼저 지면에 익숙해지기 – 발바닥 전체로 바닥을 느낀다가장 먼저 하는 건 정지 상태에서 ..

롱보드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