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보드

롱보드 회전 트릭 연습 전 필수 스트레칭 루틴

zip-note 2025. 7. 12. 15:37

롱보드는 기술이 중요한 스포츠이자 퍼포먼스지만,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기술을 반복하고 실패를 줄이기 위한 몸의 준비 상태다.

특히 샤빗, 노컴플라이, 피벗과 같은 회전 트릭은 단순한 근력이나 자세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 무게 중심의 이동,
✔ 빠른 반사신경,
✔ 하체 유연성,
✔ 코어 밸런스가 동시에 작동해야 성공할 수 있는 복합적인 움직임이다.

많은 보더들이 연습 중 발목을 삐거나 무릎이 아프고, 허리까지 뻐근해지는 이유는 기술 때문이 아니라, 기술 이전의 ‘준비’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샤빗, 노컴플라이, 바디버리얼 등 대표 회전 기술을 연습하기 전 반드시 해줘야 할 스트레칭 루틴을 목적별로 구분해서 설명해 보겠다.

루틴은 단 5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 5분이 루틴 전체의 성공률을 좌우할 수 있다.

 

휴식하는 여성보더

스트레칭의 목적 – 왜 해야 하는가?

스트레칭은 단순한 ‘준비 운동’이 아니다.
보드 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술은 일상적인 보행 움직임과 완전히 다르다.

롱보드 회전 트릭은 특히 다음과 같은 신체 능력을 요구한다.

  • 무게 중심을 낮추는 관절 가동 범위
  • 발목의 회전 가속에 대한 반응성
  • 착지 후 중심 복원을 위한 하체 지지력
  • 보드 위에서 상체를 따로 회전시킬 수 있는 코어 분리 능력

이 모든 조건은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확보되지 않는다.
실제로 필자도 스트레칭 없이 루틴을 연습했다가 무릎과 고관절 통증을 반복적으로 겪었고, 트릭 착지 실패율이 30~40% 증가하는 경험을 했다.

 

총 5단계 스트레칭 루틴 구성

① 발목 회전 스트레칭 (양방향, 각 20회)

목적: 샤빗, 노컴플라이 등 보드 회전 트릭의 발목 각도 확보
방법:

  • 의자에 앉거나 서서,
  • 발끝을 바닥에 댄 채,
  • 천천히 시계 방향 → 반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림
  • 좌우 각각 20회씩

효과: 발목이 경직되어 회전이 멈추는 현상 완화

 

② 고관절 오픈 – 나비자세 30초 × 2회

목적: 피벗, 샤빗 중 앞발 회전 각도를 확보하기 위한 유연성 증가
방법:

  • 바닥에 앉아 양발바닥을 맞댄 뒤
  • 무릎을 양옆으로 내리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상체 숙이기
  • 30초 유지 × 2세트

효과: 트릭 중 골반이 회전할 수 있는 유연성 확보

 

③ 햄스트링 스트레칭 (다리 당기기, 좌우 20초 × 2)

목적: 착지 시 하체 무게 분산을 위한 허벅지 뒷근육 풀기
방법:

  • 바닥에 한쪽 다리를 뻗고, 다른 다리는 접은 상태로
  •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이기
  • 좌우 번갈아 20초 × 2세트

효과: 착지 후 흔들림 감소, 충격 완화 가능

 

④ 스탠딩 트위스트 – 상체 회전 분리 15회

목적: 회전 트릭 중 상체와 하체의 분리 동작 훈련
방법:

  • 어깨 넓이로 선 뒤,
  • 상체만 좌우로 회전하면서 골반은 정면 유지
  • 좌우 교차 회전 15회 반복

효과: 샤빗, 피벗 중 상체 회전 안정성 증가

 

⑤ 스쿼트 10회 + 무릎 고정 버티기 20초

목적: 중심을 낮추고, 착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하체 근력 및 정렬 훈련
방법:

  • 가벼운 무게중심 스쿼트 10회
  • 마지막 스쿼트에서 무릎을 굽힌 자세로 20초 유지
  • 발은 데크를 밟듯 넓게 벌리고, 무릎이 안으로 말리지 않도록 주의

효과: 트릭 착지 시 무릎 흔들림 방지, 중심 유지력 상승

 

스트레칭 루틴 적용 예시

루틴 예시:
샤빗 → 피터팬(2회) → 노컴플라이 → 롱푸시 → 피벗

스트레칭 전 루틴 실패율:

  • 샤빗: 60% 성공
  • 노컴플라이: 50% 성공
  • 피벗: 흔들림 있음

스트레칭 후 루틴 성공률:

  • 샤빗: 80% 이상 성공
  • 노컴플라이: 중심 회복률 향상
  • 피벗: 흔들림 현저히 감소

✔ 실제 루틴 테스트 결과, 스트레칭을 한 날과 안 한 날의 성공률 차이는 체감적으로 명확하다.

 

자주 하는 오해 – “스트레칭은 시간이 남을 때만 한다”

많은 보더들이 루틴 연습에만 집중하고 스트레칭은 생략하거나 건너뛴다.
하지만 스트레칭은 연습량보다 중요하다. 

기술 실패의 30~40%는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기술을 소화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나처럼 꾸준히 기술 연습을 하는 경우, 관절과 근육이 소모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회전 트릭은 롱보드 루틴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 기술들이 반복 실패로 이어지는 이유는 ‘연습 부족’이 아니라 스트레칭 부족, 준비 부족, 중심 정렬 실패 때문이다.

하루 5분의 스트레칭은 기술을 바꾸지 않고도 루틴 전체를 바꿀 수 있다.
✔ 중심 이동을 부드럽게 만들고,
✔ 착지 후 흔들림을 줄이고,
✔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낮춰준다.

지금 내가 트릭에 자주 실패하고 있다면, 먼저 발목을 돌려보고, 상체와 하체를 분리해 트위스트를 해보자.
그 후에 데크를 밟으면, 분명히 전과는 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루틴은 보드 위에서 시작되지만, 진짜 실력은 보드를 타기 전부터 만들어진다.